11월 18일 홍대매장에서 이나피스퀘어 스토어백 에디션 구매하였습니다.

20일 첫 개시를 하였고 무거운 물건을 수납하지도 않았는데 상품 불량으로 인하여 가방과 끈을 연결하는 이음부가 벌어지고 똑딱이가 뜯어졌습니다.
가벼운 물건만 담았을 뿐인데 가방이 이런 상태가 되어 매우 당황하였지만 우선 수선을 맡겼습니다.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셔서 택배비를 지불하였지만 2주가 넘도록 오지 않아 문의를 드렸더니 가방 수선을 맡긴 자체를 모르는 듯 하셨습니다. 재차 통화를 하면서 차용증이 있는지, 어떤 가방이었는지, 여기 지점에 맡긴게 맡는지, 어떤 직원에게 맡겼는지를 물어보시는 직원분께 한달 전에 구매하였고 영수증도 버린 상태라 확인할 수 없다고 하였더니 돌아오는 답이라고는 수선으로는 오브젝트에 들어온 것이 없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없는 상황이었지만 가방을 찾아 다시 보내주시겠다고 하여 다시 기다렸습니다. 그렇지만 받은 상품은 제것이 아니었습니다. 캔버스부분에는 헤짐현상이 있었고 남의 화장품 냄새가 났습니다.

물건 수령 후 당혹스러움에 전화를 드려 가방의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더니 수선을 한번에 하니까 그럴 수 있다며 본인들이 봤을 때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여 보내드린 것이라는 말씀 뿐이었습니다. 제가 똑딱이와 끈의 문제가 있다고 말씀드려 그 부분만 검수하고 보내셨다고 했지만 일반적으로 수선을 맡긴 상품을 다시 보내주시는 경우에는 수선을 맡긴 부분 외의 부분은 처음 맡긴 상태 그대로 보내주셔야 하는게 맞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사용하는데 큰 불편이 있으시냐고 물어보시는 것도 당황스러웠고 한번에 수선을 맡겨 한번에 처리하여 보내는 터라 같은 제품이 아닐 수도 있다는 답변도 황당했습니다. 제가 제 돈 주고 산 물건을 수선을 맡긴건데 제게 돌아오는 물건은 제 것이 아닌 물건이라뇨? 상품이 누락되고 제 것이 아닌 물건을 받을 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집 근처 수선소에 맡겨 수선을 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같은 제품의 다른 색상을 보내주시거나 한달 정도를 또 기다려서 동일한 색상의 같은 제품을 다시 보내주시겠다 하셔서 오늘 받은 물건 그대로 가지고 있을 테니 새제품을 보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토록 불편을 감수하며 물건을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지난번 Q&A 글에도 언급했듯이 오브젝트와 이나피스퀘어 브랜드의 제품을 매우 좋아하던터라 제품을 믿고 구매한 것이었는데 이러한 대처매뉴얼에 매우 불쾌함을 느꼈고 앞으로 다른 오브젝트의 제품들을 어떻게 믿고 구매해야할지에 대한 불신마저 듭니다. 새 제품을 보내 고객의 불만을 해소하려고 하셨지만 이러한 방법이 과연 좋은 방법일지 의문이 듭니다. 다른 제품의 AS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제품의 AS 과정도 제가 겪은 것과 동일하다면 개선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