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지친 영혼을 위로해 줄 강아지 코처럼 촉촉한 책!
강아지를 위한 옷가게, 날개양품점 2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두 번째 날개양품점>은 2017년에 출간된 <날개양품점>의 뒤를 이은 김승연 그림 모음집의 두 번째 이야기다.
‘날개양품점’은 작가가 어릴 적, 어머니가 실제로 운영했던 가게의 이름이다.
일하는 엄마 옆에서 그림책 대신 숙녀복 카탈로그를 보면서 인형 놀이도 하고,
그 속의 모델들로 상상 속에서 이야기도 만들면서 놀았던 작가가 어느새 어른이 되어 같은 이름의 전시회를 열고 책을 만들게 된 것이다.
지난 <날개양품점>의 주제가 사람이었다면 이번 <두 번째 날개양품점>의 주제는 강아지들이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강아지, 또 다른 누군가에겐 그 이상인 강아지.
작가는 “이 책은 바로 사랑하는 강아지들에게 보내는 나의 러브레터이자 사랑 고백서이다."라고 말하며
‘그들이 사람처럼 옷을 입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귀여운 상상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전시회의 도록 격인 이 책에는 새로 그린 그림 50여 점과 기존에 그렸던 강아지 그림이 모두 담겨 있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강아지들이 가득한 강아지 그림 모음집입니다.
작가가 그린 그림 속 동물들은 번듯하게 옷을 차려입었을 뿐 아니라 책가방을 메고 있거나 장바구니, 우산 등을 들고 있어
마치 패션 피플의 스트리트 패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더한다.
그들이 정직하게 정면을 바라본 모습을 보고 있자면 사람들의 증명사진이 떠오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동물들은 모두 각자의 표정을 갖고 있다.
도도하거나, 긴장했거나, 혹은 무언가에 토라졌거나 하는 표정들은 마치 우리도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가진 존재’라고 말하는 듯하다.